떠나렵니까

진욱

떠나렵니까 떠나렵니까

그대 정녕 떠나 가렵니까

홀로 남을 이 마음은 어찌하라고

그렇게도 냉정히 떠나렵니까

 

바닷가를 거닐면서 함께 줍던 조개껍질

아직도 가슴 깊이 쌓여있는데

 

영원토록 잊지 못할 그때 그 사랑 그때 그 추억

가려거든 모두 모두 가져가려마

 

 

떠나렵니까 떠나렵니까

그대 정녕 떠나 가렵니까

나 없인 못 살 것만 같던 그때 그 표정

그 모두가 한순간의 연극이었나

 

밤하늘의 별을 보며 다짐했던 그 언약들

아직도 내 귓가에 들려오는데

 

그렇게도 가벼웁게 변할 수 있는 사람이었나

가려거든 모두 모두 가져가려마

 

영원토록 잊지 못할 그때 그 사랑 그때 그 추억

가려거든 모두 모두 가져가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