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KATIE

주르륵 내려

너와 걷던 거리에 서면

또다시 멈춰

이 길을 되돌아봐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너를 또 애써 그려보던

뒤틀어진 마음과 내 두 눈엔

 

비가 오네

너에게 다가가

눈을 마주쳐

다시 나를

그때의 맘으로

바라봐 준다면

 

오 나 햇살 가득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텐데

 

우리가 있던 방은

혼자서는 너무 외로운 것 같아 babe

나의 맘은 아직 너로 가득한데

너는 하나도 아닌 것만 같아

 

비가 오네

내 마음에

너에게는 더는 다가갈 수 없기에

매일매일 조금씩 조금씩

비가 와

 

비가 오네

너에게 다가간다면

눈을 마주쳐

오 나 햇살 가득한 미소를 지을 수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