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 night call (Feat. 이한울)

후베닐(Juvenil)

늦은 밤이 되어서도 내 마음은 조용해

어쩌면 낮에도 어두운 방처럼 가려둔 거라 해도

다신 하지 않겠다 했던 많은 말 속엔

뒤져봐도 전부 미련 밖에 없다 해도

 

아직 마음 아프게도 넌 내 안에 남아서

모른 척하는 것 밖엔 수가 없더라고

거릴 두고 모든 마음 문을 닫아봐도

감은 눈앞에서 마저 넌 보이더라고

 

미련은 줄어도 습관은 남아

밤이면 더 깊어지는 네 흔적들

혹시 너도 나처럼 못 잊고 있나

그 생각만 하면 손끝이 또 떨려와

 

그날의 우리 그 밤의 감정

모두 괜찮아진 척을 또 하고

기대지 않겠다 다짐한 때로 돌아가서

후회로 하루가 잠겨

 

이젠 끝이란 걸, 최선이었다는 걸

모른다는 듯 마지막을 잡고

누르지 못할 버튼만 종일 바라봐

 

Late night call 울리다 말았어

누르려다 멈춘 이름에 넌 써있어

Babe talk to me 그래 난 아직도

여전히 그날의 우릴 놓지 못하고 있어

 

말하지 않아도 너는 알잖아

우린 끝난 게 아니고 멈춰 있는 거야

멍청하게 아직 널 담은 하루를 살아

이 늦은 밤의 끝마저 결국 너라서

 

전화기 울릴 때마다 너였지

반사적으로 반응했어 심장이

이제 와서 그 모든 게 추억이라고

하기엔 마지막이 아직 아프니까

 

이젠 네 번호가 익숙하지 않아

진동이 울려도 놀라지 않아

예전엔 심장이 먼저 반응했는데

지금은 눈치만 보다 넘겨 차분해

 

거짓된 진심은 이젠 싫어

밤에만 피는 감정은 너무 쉬워

너가 내게 주려는 건 다 반쪽짜리

나는 온전히 받고 싶어 너 아니면 Nobody

 

이젠 네 감정선에 발 안 담가

차가운 척이 아니라 진짜 아파서

우리 둘은 타이밍이 어긋난 거야

돌아가기엔 내가 흘린 게 많아서

 

Late night call 울리다 말았어

누르려다 멈춘 이름에 넌 써있어

Babe talk to me 그래 난 아직도

여전히 그날의 우릴 놓지 못하고 있어

 

말하지 않아도 너는 알잖아

우린 끝난 게 아니고 멈춰 있는 거야

멍청하게 아직 널 담은 하루를 살아

이 늦은 밤의 끝마저 결국 너라서

 

나도 가끔 돌아보고 싶긴 해

네가 웃던 얼굴마저 선명해

근데 그 뒤에 네가 뱉을 말들까지도

기억이 나서 어쩔 수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