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pour

Jim Why

걸어가는 오늘의 꿈

지겨워질 대로 똑같을 뿐

그게 문제는 아니야

텅 빈 뇌로 노래를 불러보고 싶어

그러기엔 아직 이른 건가 봐

 

알아 아직은 모를 빛, 선명한 날들을

날아 아무도 모르더라도

 

아득하게 지나온 걸음

그대로 남겨진 채로

사라지지 못하는

시간의 아픔을 지나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날아가고 싶을 뿐이야

네 곁에 스쳐가는

눈부신 날개를 잡아

 

커져가는 두근거림은

이내 날 삼키고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따라

피어나 그게 어디라도

널 기다릴 테니

외로운 그 싸움 속에

무너지지 말아줘

 

알아 아직은 모를 빛, 선명한 날들을

날아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

 

아득하게 지나온 걸음

그대로 남겨진 채로

사라지지 못하는

시간의 아픔을 지나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날아가고 싶을 뿐이야

네 손에 스쳐가는

눈부신 날개를 잡아

 

하루의 끝에 서서

올려다본 저 하늘 너머

흩날려가는 나의 밤까지

놓치지 않을 거라고

 

아득하게 지나온 걸음

그대로 남겨진 채로

사라지지 못하는

시간의 아픔을 지나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날아가고 싶을 뿐이야

네 곁에 스쳐가는

눈부신 날개를 잡아

 

눈부신 날개를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