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구름 뒤에

다가오는 하루의 끝

창밖으로 보이는

평범한 여름 밤하늘 아래

 

모래에 남긴 우리 이름과

서로에 기대 약속했었던

희미해진 기억 속 마음의 온도

 

그 밤에 듣던 파도는

설레는 맘을 씻어가고

평범했던 나의 하루도

모두 조각난 거야

이 여름까지도

 

 

서로가 품고 있던

모래알 같은 마음들이

다가오는 파도에

기억처럼 멀어지네

 

나는 자꾸만 어제를 살아

서로에 기대 약속했었던

이 여름밤 끝에서 나만 너를 불러

 

그 밤에 듣던 파도는

설레는 맘을 씻어가고

평범했던 나의 하루도

모두 조각난 거야

이 여름까지도

 

그 밤에 듣던 파도는

설레는 맘을 씻어가고

평범했던 나의 하루도

모두 조각난 거야

이 여름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