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사랑

김다현

서라벌의 달빛이여 천년 세월 흘렀구나

변치 않는 네 모습에 떠난 님을 원망하네

 

저 달 보고 언약하던 그 사랑은 어딜 갔나

다시 못 올 님이시여 눈물일랑 가져가오

 

달빛 아래 불국사는 세월 가도 그대론데

천년만년 살자 하던 그리운 님 간 곳 없네

 

 

​불꽃 같던 그 마음도 타고 나면 그만인 걸

영원하잔 그 맹세는 하룻밤의 꿈이었네

 

저 달 보고 언약하던 그 사랑은 어딜 갔나

다시 못 올 님이시여 눈물일랑 가져가오

 

달빛 아래 첨성대는 세월 가도 그대론데

천년만년 살자 하던 그리운 님 간 곳 없네

 

달빛 아래 불국사는 세월 가도 그대론데

천년만년 살자 하던 그리운 님 간 곳 없네

 

그리운 님 간 곳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