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NYOU

안녕이라 말하고 떠난

너의 그 빈자리

 

아무 말도 못 하고 종일

하늘만 바라봐

 

입술을 깨물고

새어 나온

눈물이 흘러

 

미안해 아직 난 그 자리야

떨리는 눈으로 널 보잖아

 

거짓된 표정으로 널

널 두고 가는 게

널 보낸다는 게

안돼

 

같이 걷던 시간과 약속

다 그대로인데

 

밝게 빛났던

우리 모습이

희미해져가

 

미안해 아직 난 그 자리야

떨리는 눈으로 널 보잖아

 

거짓된 표정으로 널

널 두고 가는 게

널 보낸다는 게

 

쏟아져 버린 무거운 이 이별이

버거워 안을 수 없어

 

자신 없어

네가 없는 이 모든 날이

나는 너를 지워낼 수 없어

 

미안해하는 날 봐줘

미안해 간절하게 기도해

 

내 앞에 없다 해도

한 번쯤은 내 목소리가 닿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