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지 않는 말들

애주레버 (Azurever)

햇살은 유리창 너머로

말없이 비추고 있어

하루쯤 멈춰진 풍경 속에서

내 마음은 너를 향해 가고 있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그날의 여름

 

손을 뻗어봤지만

끝내 닿지 못한

이런 내 마음이 혹시 전해질까 봐

이름 하나 여름에 적어

너에게 보내

나 혹시 저 햇살처럼

 

들리지 않는 말들이

너에게 닿을 수 있다면 다시

내가 한걸음 더 갈게

너는 내게 기대도 돼

그때 조금은 전해졌을까

들리지 않는 말이

 

이제야 나 그때 그 자리에

기다리고 있는 널 붙잡을게

전하지 못한 마음이

아직 남아있어

그때 그냥 날 안아줄래

 

빗물에 가려 널

보지 못했던 날들

조용히 떨어져

닿지 못했던 말들

이름 하나 여름에 적어

너에게 보내

나 혹시 저 햇살처럼

 

들리지 않는 말들이

너에게 닿을 수 있다면 다시

내가 한걸음 더 갈게

너는 내게 기대도 돼

그때 조금은 전해졌을까

들리지 않는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