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사이다처럼

주대건

요즘 나 이상해 왠지 나 답지 않아

너의 웃음에 고장 나 버린 것 처럼

혹시 들킬까 봐 괜히 딴청을 피워도

상큼한 폭죽이 터지는 중

 

그냥 이렇게 너와 걷고 싶어

온종일 있고 싶어 시간이 멈춘 듯

너만 몰라 나의 이런 맘 얼굴에

써 있잖아 이젠 네게 말할래

 

너를 보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아

내 안에 톡 쏘는 사이다 처럼

가장 멋진 순간 전하고픈 말

좋아하면 안될까

 

해본 적 없었던 농담도 해보고

오랜만에 들어본 설레는 사랑 노래들

오늘도 역시 난 잠이 않올 것 같아

하루종일 너만 떠올리는 중

 

무슨 생각해 지금 너는 어때

너의 빈자리에 내가 들어간다면

너의 우주가 되어줄텐데

 

너를 보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아

내 안에 톡 쏘는 사이다 처럼

가장 멋진 순간 전하고픈 말

사랑하면 안될까

 

가슴이 뻥 뚫리는 한모금처럼

너를 웃게 하는 사이다처럼

가장 예쁜 순간 전하고픈 말

이렇게 네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