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멍 나 날적이

(우리 어머니 나 낳으실 적에)

어느 바당 매역국 먹엉

(어느 바다 미역국 드셔서)

 

놈 난 날에 나도 나시민

(남들 태어난 날에 나도 태어났으면)

요런 물질 안해실건디게

(이런 물질 안 했을 텐데)

 

욜로나뱅뱅 돌아진 섬에

(이쪽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섬에)

먹으나 굶으나 물질을 허영

(먹으나 굶으나 물질을 하며)

 

혼푼 두푼 모아놓은 금전

(한푼 두푼 모아 놓은 금전)

서방님 술값에 다 들어감쪄

(서방님 술값에 다 들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