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 이건 너희 얘기니까
열넷의 웃음소리, 열네 개 칼날이지
나도 우리 집에서 첫째, 장남, 자랑이지
뺏긴 건 담배, 돈, 유년 시절 그 이상이지
니들이 못 뺏은 건 꺾이지 않는 꿈이지
복도 끝, 내 자리엔 그림자뿐
담배 연기, 너희가 뿜은 꼬리표들
그땐 내 삶은 not so easy, 돌았거든
손목의 흉터, 이젠 팔 위 엑스자를
돌아갈 곳 없던 어릴 적에
모든 게 느껴졌어, 다 멀게
시간은 빠르게 흘러 쫓네
남은 건 꿈 하나, 그 위에
난 달렸어, 버티고 살아야 해서
견뎌야 닿을 수 있을 테니 애써
떠올려도 내겐 아무것도 없던 걸
앞만 봐, 내 친구들과 새로운 내 길을 써
부서진 내 꿈 조각, 한데 모아 다시 짰지
이젠 내가 꿈 쫓아, 과거는 다 지나갔지
어둠 속을 달려왔네, 과거는 없어, 말이
불씨처럼 남았던 꿈을 안고, 잡아 자리
그땐 몰랐지, 눈물도 자산이란 걸
사람들 수군수군, 날 비웃으며 밟아도
시들고 지쳤어도, 안 멈춰 난 절대로
상처 위 피어난 건 진짜 나란 꽃이란 걸
돌아갈 곳 없던 어릴 적에
모든 게 느껴졌어, 다 멀게
시간은 빠르게 흘러 쫓네
남은 건 꿈 하나, 그 위에
난 달렸어, 버티고 살아야 해서
견뎌야 닿을 수 있을 테니 애써
떠올려도 내겐 아무것도 없던 걸
앞만 봐, 내 친구들과 새로운 내 길을 써
방구석에 울던 밤이 많았지
화면 속 캐릭터들만 친구였지
그 세계는 날 버리지 않고 지켰지
난 거기서 배웠어, 포기란 없단 걸, 내 삶을 버텼지
이젠 방송이란 무대 위, 움츠린 날개 펴
열네 명의 컴퍼니 같이 이제 무대에 서
날 때리던 손은 이젠 날 보고 박수를 쳐
입에 붙었지, 말해, 내 삶은 쏘-이지, u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