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척해 줘

한경수

나도 모르게 생긴 습관이 있어

너의 눈을 쳐다볼 수가 없어

괜히 떨리고 말도 잘 못해

내가 정말 이상해

 

내 시선이 내 심장이 너만 찾아

아니라고 큰소리쳐도

멈출 수가 없는 이 맘

사랑이 시작돼 버렸어

 

조심스러운 나에게

요즘따라 왜 그러냐는 그 말에

마음에도 없는 소리만 했었어

 

모르는 척해 줘 다 못 본 척해 줘

이대론 안 돼 떨려서 난 못 해

준비했었던 내 맘을 숨겨뒀던 말을

꺼내지 못할 것 같아

 

좀 더 기다려 줘 혼자 되뇌어 봐도

늘 제자리에 남아

용기가 없는지 겁이 나는 건지

끝내 오늘도 건네지 못한 말

 

들어가고 싶어 너의 마음속에

기다리게 하지 말아 줘

너에게 날 다 바칠게

사랑해 시간이 지나도

 

더는 두렵지 않은데

혹시나 이런 내가 부담이라면

미안해도 어떡해 네가 좋은데

 

모르는 척해 줘 다 못 본 척해 줘

이대론 안 돼 떨려서 난 못 해

준비했었던 내 맘을 숨겨뒀던 말을

꺼내지 못할 것 같아

 

좀 더 기다려 줘 혼자 되뇌어 봐도

늘 제자리에 남아

용기가 없는지 겁이 나는 건지

끝내 오늘도 건네지 못한 말

 

이 순간부터 더 행복한 날들만 보여줄게

사랑에 빠진 나 지금 이 모습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