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선 세상에 아주 깊어진 어둠이 늘

두 눈을 가리며 나의 주위를 맴돌아

 

멀리서 보이는 작고 어렴풋한 무언가

나를 비춰주네 멀리 꿈에서 날 반겨줘

 

난 이제 끝나지 않는 이야길 향해서

나아갈거야

 

많지 않던 바램 속에 솟아라

단 하나의 불꽃이 그대로

나를 지켜줘

 

아무렇지 않은 듯이 피어라

날아가는 바람의 꽃잎처럼

흐르며 지나가기를

 

분명한 답이 없이

떠돌기만 했던 날들이

돌아가 기억 너머로

 

난 이제 답이 정해진 그 곳을 향해서

날아갈거야

 

많지 않던 바램 속에 솟아라

단 하나의 불꽃이 그대로

나를 지켜줘

 

아무렇지 않은 듯이 피어라

날아가는 바람의 꽃잎 처럼

흐르며 지나가길

 

그토록 원한 날이야

이 어둠속에서 날 찾아낼 그 불빛을

기다릴테니

 

많지 않던 바램 속에 솟아라

단 하나의 불꽃이 그대로

나를 지켜줘

 

아무렇지 않은 듯이 피어라

날아가는 꽃을 바라보며

날아가

 

타오르는 불꽃이 그대로

나를 향해 피어나

 

솟아나는 불을 나의 마음속에

품으며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