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있다 믿어 일어난 적 있으니까

3번 뿐인 기회 아직 한 번 남았어 난

20살에 만난 당신은 내 평생 hero

그때 처음 통했어 간절했던 내 기도

유명인이 날 인정 해준건 처음

난 꿈과 박스 몇 개 갖고 올라왔어 서울

아니 수원 그땐 음원 하나가 내 소원

어떤 노래를 만들까 설레서 잠 못 들어

허나 내가 당한 건 온갖 궂은 일

가사 한 줄과 단어 하나에 듣는 꾸중이

듣기 싫어 난 도망치기 보단 밤을 새워

그 형이 입는 옷과 말하는 법까지 배워

나 서울 사람 다 됐지 다 **같지

그때 만났던 연예인들도 난 다 깔 봤지

연예인 밑에 있으니 연예인 된 것 같지

근데 잔고에는 200원 거짓말 없이

매달 아빠가 보낸 50 그걸로 살아

1년 뒤에는 20만원 아빠도 아파

그 돈 2주면은 다 써 친구에게 전화해

돈 1, 2만원씩 빌려 라면으로 찬 배

23엔 알바했어 이럼 죽을 것 같았거든

동시에 엄마까지 drama 생겨 쳤어 발버둥

아침에는 워킹배너, 점심에는 서빙, 밤엔 편의점

폐기 빼돌려서 배 채우고 겨우 한 숨 쉬어

그 때 들은 제안 “앨범 내야 돼”

곡비, 레슨까지 받아 170을 내야 돼

I said Thank God 기회라 생각해

이 팀 아니면 음악 제대로 절대 못해

출근 전에 울리는 내 폰

내 앨범의 2곡 초안 들만 냅두곤

프로듀서 형은 어느 날에 런

내 곡비 450은 인생 레슨비로

1년만 더 버티자고 and we go get ’em

남아있던 우린 이를 갈았었지 매일을

형과 나는 비트 하나에 몇 주 동안 battle

내 벌스는 까였지만 그래도 난 재밌었어

작업하다 쫓겨났었지 집주인 한테

빌라 1층 창고같은 방 1년 있었네

내 몸에선 곰팡이 냄새와 담배 쩐내

좁아터져 라꾸라꾸 펴고 겨우 잤네

근데 어느 날 my man SZN’s call

언제까지 그럴거야? 같이 하자고

We got plans homie 너만 원하면

제일 꽂힌 말은 “4년동안 뭐했어?”

바로 나왔지 전화 끊은 이틀 뒤

형의 변한 뒷모습에 모든게 미워졌지

미워졌어 내가 사랑했던 힙합이

너무 미안했어 나를 이해해준 어머니

몇달 뒤 나간 드랍 더 비트 그게 내 마지막

안되면 딴 일 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난 여기까지 왔지 꿈까진 아직

닿진 못했어도 좋아하는 일들 하며 살지

여태 음악 덕에 행복한적 없어

다들 물어봐 그동안 어딨었어?

20대 초 바치고 얻은 내 겸손

시간은 지났고 화는 이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