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그렇게 몰라

나는 너 아니면 세상

그 무엇도 필요 없어

네가 아니면 다 의미 없어

 

다시는 연락하지 마

그렇게 말하고 가면

나는 대체 뭐가 돼

그냥 우리, 이렇게 끝내?

 

넌 뭐가 그리 쉬운지

또 뒷모습만 보이네

내 마음 어떤지도 모르고

하고 싶은 말 다 쏟아내

 

난 너랑 웃고 싶은데

만날 때마다 슬프네

애써 잡은 이 손

이젠 놓고 싶어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지쳐버린 가슴은

이제 그만하래

 

처음 만났던 날의 설렘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다시 되돌릴 순 없나

 

아무렇지 않은 척

너를 다시 만나서

마음에 없는 사과를 하고

사이좋게 지내자

얼마 가지도 못할 그 말

이제 난 자신 없어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충분하지 않았다면

여기가 끝이 맞겠지

 

아무렇지 않아서 미안해

더 돌아보지 않을래

우리, 여기서 끝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