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side of Seoul (Feat. Sonny Zero)

강다나

너의 집 앞을 지나쳤어

낡은 택시를 타고서

네 방에서의 그때가 떠올라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일까?

노래 한 소절 한 소절마다

지나가는 기차 소리마저도

모두 너를 떠올리게 해

 

지하철에서 널 본 것 같았어

달려갔지만 문이 닫혀버렸어

창 너머로 간신히 눈이 마주쳤고

그게 마지막이었어

 

혹시 너

네가 있는 서울에서 날 만나줄 수 있을까?

나 그쪽엔 한참을 안 갔거든

이 도시는 왠지 쓸쓸하고 어두워

한강을 바라보면

아직도 우리 모습이 보여

 

 

서울은 잠들지 않는다지만

너의 침묵은 그보다 더 고요해서 아파

요즘엔 가끔 가봤어

우리가 함께 가던 네가 있을지도 모를 곳들에

 

지하철에서 널 본 것 같았어

달려갔지만 문은 닫히고 말았지

창 너머로 눈을 마주쳤지만

그게 마지막이었어

 

혹시 너

네가 있는 서울에서 날 만나줄 수 있을까?

그쪽엔 오래 못 갔거든

이 도시는 쓸쓸하고 어두워 보여

한강을 바라보면

아직도 우리 모습이 떠올라

 

 

버스에서 널 스쳐지나갔어

다음 정류장에서 급히 내렸지만

넌 이미 멀어지고 없었지

Oh

 

혹시 너

네가 있는 서울에서 날 만나줄 수 있을까?

한동안 그곳에 가지 않았거든

이 도시는 점점 더 외롭고 어두워져

한강을 바라볼 때면

아직도 그 안에 우리가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