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땅(ようい,どん!)

문선(MOONSUN)

한 마디 두 마디

입 한가득 들었지

갑자기 정신이

급 차리고서 보니

부풀었더랬지

무너뜨렸지

 

한 모금 두 모금

입안 가득 채웠지

설명이 안되니

천천히 살며시

또 품었더랬지

들였더랬지

 

전혀 예상 못 했지

정갈히 굴리는 혀끝 참(Charm)

매일 뭘 보고 듣고 읽는지

너 아 하고 여기로 와봐

 

빤히 보았지 뻔히 느껴졌지

단 몇 마디로 빠듯해졌지

얼어버렸지 굳어버렸지

넌 대체 어디까지 파헤쳐 질는지

 

어떤 모습일까 너의 방

거듭해 그 입속에 요이땅

다시 바닥일까 너와 나

반복해 곤두박질 요이땅

 

아직 아니라면 아파

밤새껏 달리고파 너랑

멈칫할 것 없이 안착

한 마디 두 마디 열 마디 백 마디

 

한 발이 두 발이

조심스레 가까이

확실히 솔찬히

긴장하던 너의 귀

쓱 물었더랬지

귀담았더랬지

 

서로가 할 말이

가득가득해졌지

갑자기 드문드문

오던 너의 연락들이

잦아졌더랬지

궁금했더랬지

 

어떤 모습일까 너의 방

거듭해 그 입속에 요이땅

다시 바닥일까 너와 나

반복해 곤두박질 요이땅

 

아직 아니라면 아파

밤새껏 달리고파 너랑

멈칫할 것 없이 안착

한 마디 두 마디 열 마디 백 마디

 

 

정신없이 빠져들어 매일 겁이 나

달리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잖아

계속 달리니까 목이 말라 바짝

매일 보고파

매일 듣고파

 

한 편엔 걱정이

욕심은 적당히

때론 혼자 결말에 맞닥뜨렸지

다만 뭐든 일리 있다가도 없지

멈춤 없이 오래 버텨줄 수 있지

요이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