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첫사랑 이야기
이상은처음 만난 날 설레는 마음에 밤새도록 잠 못 들고 얼굴만 붉혔죠
혹시 들킬까 니 맘은 어떨까 궁금해도 안 그런 척 고갤 돌렸죠
어느 날 밤 전화 너머 니 목소리 들렸죠
새벽 거리 가로등 속 날 기다리던 너
엄마 몰래 집을 나와 널 만나서 걷던 밤
골목 끝에서 처음 나눴던 너와의 설레인 입맞춤
우리 좋아한 학교 앞 분식집 비가 오면 자주 가던 카페 그 자리
처음 여행 갔던 그밤 창 밖의 매미소리
새벽 창을 비춰오던 아름답던 달빛
오랜 시간 지났지만 참 좋았던 순간들
이제는 모두 사라졌지만 아직도 설레는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