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같은 사람

한경일

처음 널 본 그날 스쳐 지나간 사람 중에

마치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람처럼 내 심장은 너를 알아봤죠

조용히 다가와 말없이 나를 흔들었죠

마치 하늘이 다 정해놓은 운명처럼 나의 마지막 사랑이에요

 

기적 같았던 봄날의 햇살 같았던 어떤 말도 담지 못할 너란 걸

내게 빛이 돼주고, 따뜻한 봄이 되어준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단 한 사람

기적 같았던 찬란한 꿈결 같았던 어떤 말도 담지 못할 너란 걸

너란 이유만으로 한없이 충분했던 내 전부를 다 주고픈 한 사람

함께 한 모든 날 선명히 새겨진 순간들

우연보다 더 운명처럼 느껴졌던 나의 마지막 사랑이에요

 

기적 같았던 봄날의 햇살 같았던 어떤 말도 담지 못할 너란 걸

내게 빛이 돼주고, 따뜻한 봄이 되어준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단 한 사람

기적 같았던 찬란한 꿈결 같았던 어떤 말도 담지 못할 너란 걸

너란 이유만으로 한 없이 충분했던 내 전부를 다 주고픈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