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loon

한지예

매일 아침 걷는 거리에

하나 둘 잎이 떨어진 나무를 봤어

세상에나 이게 원 어찌된 일이야

앙상히 가지만 남았네

색색깔의 예쁜 잎들이

하나 둘 떨어져나가니

그저 우리의 모습과 똑같아

앙상히 가지만 남았네

아 기대없이 흘러가는

아 이 하루 속에 뭐 새로운 게 있을까

매일 풍선처럼 부푼 나는

뾰족한 가지에 찔려 터져버린

풍선같이 추욱 늘어진 모습일까

아님 위태로운 모습일까

매일 풍선처럼 부푼 나는

뾰족한 가지에 찔려 터져버린

기대없이 흘러가는 이 하루 속에서

새로움을 찾고파

아 기대없이 흘러가는

아 이 하루 속에 뭐 새로운 게 있을까

매일 풍선처럼 부푼 나는

뾰족한 가지에 찔려 터져버린

풍선같이 추욱 늘어진 모습일까

아님 위태로운 모습일까

매일 풍선처럼 부푼 나는

뾰족한 가지에 찔려 터져버린

기대없이 흘러가는 이 하루 속에서

새로움을 찾고파

난 좀 더 높이 날고싶어

저 많은 가지 위 하늘은 어떨지

기대없이 흘러가는 이 하루 속에서

새로움을 갖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