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서

안예슬

어쩌다 내가 이렇게 울보가 돼버렸는지

그대의 곁에서 어느새 나는 아이가 돼버렸어요

 

포기하고 싶었던 맘들 그대가 지켜줬는데

영원히 그대가 함께할 거라는 바보 같은 마음을 먹었었나 봐

 

우리 우연히 마주친다면 울고불고 잡을지 몰라서

조금만 참아볼래 혼자서도 나답게 살 수 있을 때까지

 

 

그대밖에 모르던 날들 부담이 돼버렸나 봐

그대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참 많이 답답했겠죠

 

우리 우연히 마주친다면 울고불고 잡을지 몰라서

조금만 참아볼래 혼자서도 나답게 살 수 있을 때까지

 

잊은 척 아니 지운 척 애써 웃어보고 조금씩 괜찮아 그대 없는 나라도

 

우리 우연히 마주친다면 울고불고 잡을지 몰라서

조금만 참아볼래 혼자서도 나답게 살 수 있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