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

연우 (Yeonwoo)

숨을 크게 들이쉬면 마음이 채워질까 해서

억지로 숨을 참은 날들 내게는 많아

여기 어떤 불행에도 끝이 있을까 했어

슬퍼도 앞을 볼 수 있게 내 이름 불러 줘

 

눈을 꼭 감으면 잔상이 남아

그 빛을 따라서 떠나온 거야

내 두 손을 펴고, 하늘을 가리켜

시선 끝에 저곳으로

 

언젠가 이곳에 작은 별 하나 뜰 날 오겠지

밤 하늘에 빼곡히 쌓인 별 보며 웃을 날 오겠지

오늘도 이곳에 작은 점 하나 남겨 가겠지

어두운 하늘에 밑그림을 그리는 거야

 

숨차게 달리면 따라잡을 듯해서

멀어지는 저 달을 향해 크게 외쳤어

여기 어떤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아

난 포기하지 않아

 

악몽 끝에 맞이한 아침처럼

터널 끝에 짙어진 불빛처럼

너에게 닿을 때까지 난 지금을 가로질러

 

언젠가 내게도 작은 별 하나 될 날 오겠지

밤 하늘에 빛나는 많은 별 사이 내가 있겠지?

오늘도 이곳에 작은 점 하나 남겨 가겠지

밝아질 내일을 그리는 거야

 

숨을 크게 내뱉으면 마음이 나아질까 해서

내 마지막 숨으로 노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