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의 별도 너처럼 빛나진 않잖아

여은

어쩌다 마주친 척하고 싶어

너희 집 앞 골목 열 바퀴도

돌아보고 목소리 한번 듣고 싶어

실수인 척 전화도 한번 걸어보곤 했어

 

심심한데 주말에 영화나 볼까 하고

1초 동안 흐른 너의 정적에

잠깐 가슴 졸이기도 했어

 

밤 하늘의 별도 너처럼 빛나진 않잖아

눈을 감아도 네가 보여

너를 놓칠까 봐 많이 늦을까 봐

그래서 자꾸 불안했었어

이제 널 지켜줄게 매일 널 안아줄게

 

술 한 잔에 네 생각을 하고 취기 핑계 삼아

연락을 해볼까 말까 고민만 벌써 한 시간째야

 

밤 하늘의 별도 너처럼 빛나진 않잖아

눈을 감아도 네가 보여

너를 놓칠까 봐 많이 늦을까 봐

그래서 자꾸 불안했었어

이제 널 지켜줄게 매일 널 안아줄게

 

내 모든 순간을 담아

네게 전부 다 선물하고 싶으니까

 

밤 하늘의 별도 너처럼 빛나진 않잖아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

너를 다시 만나 꼭 잡고 싶었어

그래서 오늘만 기다려왔어

이제 널 지켜줄게 매일 널 안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