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Prod. Wuno)

섬고양이

사랑을 물으면 내게

그저 너를 보며 난 미소 지을래 있잖아

너만 괜찮다면 이제

너의 모든 걸 맡겨줘 날 믿을래

미안하단 말은 할 일 없어

잠깐 내가 이 말을 안 했나 자기야

사랑이 뭐냐면 내겐

오늘 달이 참 예쁘네

 

단둘이 걸으면 머리 하얘져

질문이 뭐였지 그래 좋은 거

너의 이름을 부를 뻔했다가

아차 하며 산책을 좋아해

방금 대답을 제대로는 했는지

혹시 내가 재미는 없었는지

무수히 많은 생각을 하다가

난 또 대화의 흐름을 놓쳐

이른 아침에 오늘 뭐 하는지 물은 뒤

아무 일도 없을 때

바로 너가 아무렇지 않게

준비하고 올 게 하고 이따 보자 했을 때

이런 일상이 난 좋아

오늘은 또 무슨 말을 실수할까

무슨 말을 하면 너가 좋아할까

그때 너의 말

고양아 사랑이란 도대체 뭘까

 

사랑을 물으면 내게

그저 너를 보며 난 미소 지을래

있잖아 너만 괜찮다면 이제

너의 모든 걸 맡겨줘 날 믿을래

미안하단 말은 할 일 없어

잠깐 내가 이 말을 안 했나 자기야

사랑이 뭐냐면 내겐

오늘 달이 참 예쁘네

 

널 데려다주고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리 왔네

오늘 어땠는지 물어볼걸

아니 좀 부담인가

이런 가사들을 적고 있지만

정작 너 앞에선 소심해

만약에 이런 마음들을

말할 수 있다면 우린 이미 이뤄졌을까

라는 생각을 매일 밤 해

너를 데려다주고 별일 없이 왔을 때

아무래도 너의 손을 잡을 걸 하며

방에 누워서 천장을 볼 때

이런 일상이 난 좋아

내일은 또 무슨 말을 실수할까

무슨 말을 하면 너가 좋아할까

그때 너의 전화

고양아 사랑이란 도대체 뭘까

 

사랑을 물으면 내게

그저 너를 보며 난 미소 지을래 있잖아

너만 괜찮다면 이제

너의 모든 걸 맡겨줘 날 믿을래

미안하단 말은 할 일 없어

잠깐 내가 이 말을 안 했나 자기야

사랑이 뭐냐면 내겐

오늘 달이 참 예쁘네

사랑을 물으면 내게

그저 너를 보며 난 미소 지을래 있잖아

너만 괜찮다면 이제

너의 모든 걸 맡겨줘 날 믿을래

미안하단 말은 할 일 없어

잠깐 내가 이 말을 안 했나 자기야

사랑이 뭐냐면 내겐

오늘 달이 참 예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