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을게 난

한경일

하얗게 빛나는 이 길을 따라 내게 걸어오는 너

두 손에 조그만 꽃 다발 들고 설레임에 웃는 너

 

오늘 난 너의 사람 되려 해 이젠 난 너의 남자가 될게

긴 시간에 모두 변해간다 해도 곁에 있을게 난

 

때로는 서로가 아쉬운 날도 힘든 날도 있었지

하지만 언제나 두 손 잡고서 나를 위로해 준 너

 

오늘 난 너의 사람 되려 해 이젠 난 너의 남자가 될게

긴 시간에 모두 변해간다 해도 곁에 있을게 난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널 보며

 

하얀 드레스 속 빛나는 너 이젠 난 너의 사람이 될게

긴 시간에 모두 잊혀진다 해도 오늘을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