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ary

이시울

띄엄띄엄 써져있는 일기장에

남아있어 너의 편지는 첫 장에

둥근 글씨체와 너는 닮았네

서툴게 적은 첫 페이지

 

일기장 안에

적힌 네 이름 때문에

희미해지네

눈앞이 번지고

 

불 꺼진 방안에

정적만 남았네

덮어버리고 마네

 

하루의 끝을 적어놨던 일기장에

매일 너와 하고 싶은걸 적었네

어제오늘 내일 모든 걸 그렸네

못다 쓴 채 남아있네

 

일기장 안에

적힌 네 이름 때문에

희미해지네

눈앞이 번지고

 

불 꺼진 방안에

정적만 남았네

덮어버리고 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