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해? 밥은 먹었니

바빠? 그럼 언제 통화 가능할까

시간이 점점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려 해

노력하자 좋았잖아

 

늦은 밤 전화해 보고 싶다는 한마디에

달려와 날 꼭 안아주던 너인데

 

바쁜데 미안해

이유는 없고 그냥

목소리 들으려 전화했어

아니야 끊을게

어떻게든 잘하려고

노력할수록 넌 멀어지더라

 

아니 제발 그런 말 하지 마

스친 말도 너무 아파

 

늦은 밤 집에 보내기 싫다고 입 맞추며

널 사랑해 떨리던 너의 목소리

 

바쁜데 미안해

이유는 없고 그냥

목소리 들으려 전화했어

아니야 끊을게

어떻게든 잘하려고

애를 써도 결국 이별이더라

 

다 알면서도 말을 하진 못했어

이미 너에겐 멀어진 나라서

사실 맘을 되돌릴

방법이 없었어

메말라진 꽃이 떨어지길

 

사랑해 사랑해

수천 번을 외치고

아니 지금도 말하고 있어

아니야 그만해

한마디면 반대로

어떻게든 결국 헤어지는 법

어떻게 해도 우린 헤어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