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필름

마크툽(MAKTUB)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소나기에 젖은 풀처럼 넌 웃고 있구나

열로 시작된 우주에서

오늘의 빛까지

그 파동 한가운데 너와 나

나에게 사랑은

너란 여름이란 걸

노란 봄을 타고 온 푸름의 기억인 걸

구름에 가려진 달은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우릴

밝게 비추고 있구나

 

비추고 있었구나

 

다시 돌아온 나의 여름

끝없이 반복되는 음악 속에 널 부른다

열로 시작된 우주에서

오늘의 빛까지

그 파동 한가운데 너와 나

나에게 사랑은

너란 여름이란 걸

별의 노래로 저 하늘에 펼쳐지는 걸

내 품에 널 안고

언제까지 이대로 놓지 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나에게 사랑은

너란 여름이란 걸

바람에 실려와 창에 머문 잔상인 걸

바다를 건너온 햇살 속에 뜨겁게 타오르던 너

나의 여름에게

 

Forget the Twilight, for Get the 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