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니 이상형을 아는데
릴재우내가 니 이상형을 아는데
착한 남자가 좋다 했잖아 (그런데 왜)
왜 하필 그 자식을 만나는데
얼굴은 많이 안 본다 했잖아
니가 말했지 단 둘이 같이 술 먹을 때
재밌는 남자가 좋다고 난 너무 억울해
내 쌥쌥이 유머들에 꽤 많이 웃었는데
분명 그 때 우리 분위기는 아니었어
걍 “좋은 선후배”
니가 말한 베이글 맛집 떡볶이 맛집
먼저 가서 웨이팅 한시간반씩
니 인생영화라는 이터널선샤인인가
뭔가하는 영화도 봤지
내가 했던 모닝콜부터
니가 했던 어깨동무도
우리 네컷 사진 QR 영상
지금 싹 휴지통으로 넣어
내가 니 이상형을 아는데
착한 남자가 좋다 했자나 (그런데 왜)
왜 하필 그 자식을 만나는데
얼굴은 많이 안 본다 했자나
난 다 아는데 아는데 아는데
그 남자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
굳이 따지자면 관상학적으로
니 얼굴은 나랑 잘 어울려
그리고 이름점도 보면
걔랑 너는 25프로고 나랑은 88프로
이건 열등감이 아니라
너를 많이 생각하는 맘이라니까
남자 키가 너무 크면 부담스럽댔잖아
개성 있는 스타일? ok 파마에 20만원
잔근육? PT 등록 정돈 인지상정
사람 진심 갖고 제발 장난 치지 말어
이제 난 아무도 못 믿어 넘 깊게 찔린 상처
니 이상형이랑 정반대가 니 남친이잖어
내가 니 이상형을 아는데
착한 남자가 좋다 했잖아 (그런데 왜)
왜 하필 그 자식을 만나는데
사랑하는 나 있잖아
난 다 아는데 아는데 아는데
그 남자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