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없어 우린 최선을 다했잖아
그럴 수 있어 뭐 안 맞는 걸 어떡해
걱정은 됐어 우린 악당이 아니잖아
언젠가 우린 이 길이 맞다는 걸 알 테니까
이대로는 아직 아쉬운 게 산더미야
알아 나도 마주 하긴 버거워
분명히 언젠가 또 넘어지고 말 거야
조금만 더 빨리 일어나면 돼
기억나 우리 많이도 걸었는데
내가 눈치가 없었지
고마워 서툰 날 이해해 줬던 너
우리 다시는 마주칠 일 없겠지만
행복하길 바랄게
근데 웃기지도 않아 그렇게 소중했던 우리가
잠깐 못 봤다 보채고 꽉 끌어안고 웃던 우리가
어떻게 이런 졸작이 된 걸까
어김없이 반복됐고
언제까지 나 이런 졸작뿐일지
어김없이 반복됐고
언제까지 나 이런 졸작뿐일지
후회는 없어 그래도 미련은 한가득이야
바보 같지
걱정은 됐어 우린 악당이 아니잖아
그랬길 바래
기억나 우리 많이도 다퉜는데
우리 참 유치해 그치
고마워 서툰 날 이해해 줬던 너
우리 다시는 마주칠 일 없겠지만
행복하길 바랄게
얼룩진 밤에 또 하루가 쌓여 새하얗게 물들었대도
방구석에 숨어 또 맞지도 않을 단어들을 조립해
창가 틈 사이 비집고 나와 기어코 먼지를 들춰도
촘촘히 눈을 가려야만 해
근데 웃기지도 않아 그렇게 소중했던 우리가
잠깐 못 봤다 보채고 꽉 끌어안고 웃던 우리가
어떻게 이런 졸작이 된 걸까
어김없이 반복됐고
언제까지 나 이런 결말뿐인데
어김없이 반복됐고
언제까지 나 이런 결말뿐인데
얼룩진 밤에 또 하루가 쌓여 새하얗게 물들었대도
방구석에 숨어 또 맞지도 않을 단어들을 조립해
창가 틈 사이 비집고 나와 기어코 먼지를 들춰도
촘촘히 눈을 가려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