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에서 기다릴게

HEEYA (희야)

널 만났던 그 계절 속에

시간은 흘러 가겠지만

돌이킬 수 없는 기억들이

잊혀지고 사라져

추억들을 헤집어 놓고 간 너가 많이 미울때도

서로 다른 남이 되었던

그때 우린 어딨을까

 

추억이 세게 치고 도망갈 때마다

스치듯이 떠오른 장면들 속에 갇혀서 사는 것 같은데

습관처럼 내뱉던 말도

여전히 폰 배터리는 바닥을 치고 다녀

잘 챙겨먹고 다니라는 잔소리도 그리워지곤해

끝이 나기 전에 말 한마디라도 해줬으면 싶었는데

그렇게 힘들었는지

아님 끝을 바라보곤 했는지

못본채 스쳐 지나갈 걸 그랬나

날 지우지 못한 네 맘 한 켠에

아픈 기억만 남았을까

 

널 만났던 그 계절 속에

시간은 흘러 가겠지만

돌이킬 수 없는 기억들이

잊혀지고 사라져

추억들을 헤집어 놓고 간 너가 많이 미울때도

서로 다른 남이 되었던

그때 우린 어딨을까

 

어떻게 너 없이 잘 살거란 말을 쉽게 뱉는지

못된 표정을 한 채

돌아서 나한테

아니었던 척 너도 아파했음 해

니가 찍어줬던 내 Music Video

그때 추웠던 날에

다시 봤다가 무너져버리니까

다 지워버려야 돼

 

널 피하려 가다 지나가다 마주친다면

어떻게든 돌고 돌아

기다리고 있는 나를 지나치지 않기를

 

널 만났던 그 계절 속에

시간은 흘러 가겠지만

돌이킬 수 없는 기억들이

잊혀지고 사라져

추억들을 헤집어 놓고 간 너가 많이 미울때도

서로 다른 남이 되었던

그때 우린 어딨을까

 

못해준 말이 많아

니가 좋아하던 차랑

그 비슷한 거라도 다 사주려 했잖아

부족한 현실감각

다 이해해줬잖아

미래까지 걸었는데

하루 쉬지 않고 돈을 벌고

지친 하루 끝에 어떻게든 살아갔던 건

너 때문이었을까

이기적인 내 욕심이었나

누가 더 나빠

저울질 하는 상황 너무 아파

사람도 계산하게 되니까

이상적인 서사에 끼워 맞추기엔

나 하나 챙기기도 벅찼나봐

시간이 지나

하나 둘 우리 어른이 되어간다면

그때 내가 못한

사소한 것까지

가지고서 기다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