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했어
돌멩이하루가 하루 같지 않은 하루에
나답지 못한 내가 반복돼 요즘
생각보다 힘든 것 같아
이별이란 건
감추려 할수록
심장이 조여오는 것 같아
술 한잔했어 오늘
말해야 할 것 같아
티 내지 못했지만
네가 정말로 그리웠다고
혼자 집에 걸어가는 게
이렇게나 외롭고
아파야 하는지
그땐 몰랐다고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 싶은데
너도 알잖아 나는 잘 안돼 그게
사랑을 너무 키웠나 봐
그러지 말걸
이대로 취하면
잠깐이라도 널 잊게 될까
술 한잔했어 오늘
말해야 할 것 같아
티 내지 못했지만
네가 정말로 그리웠다고
혼자 집에 걸어가는 게
이렇게나 외롭고
아파야 하는지
그땐 몰랐다고
비틀거리며 주위를 둘러보니
결국 또 여기야
너와 자주 오던 술집이야
한 잔만 더 하려고
아무 말 안 하려고
취하고 또 취하면
기절한 듯 잠에 들겠지 뭐
충분히 아파하다 보면
괜찮아질 테니까
언젠간 나도 널
다 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