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우리의 꿈이었나 봐

하프(HVLF)

난 그동안 너의 작았던 하늘과 같았고

꿈이 되기엔 부족해서

두 글자를 적은 채 남겨둘 수가 없었던 난

만약이란 기대 속에서 결국이란 단어로 남아

그동안 우리의 잦은 꿈이었나 봐

모아 놓은 말들은 가까워질 듯 말 듯해

작은 선택은 어제의 위로 같았어

아직 인사 답지 못했던 써놓은 글자들이 맴돌아

겁을 먹은 듯한 표정은 굳어 멈춰 서있어

또 다른 표현과 내가 남길 수 있던 건

낙서 같던 말들

난 그동안 너의 작았던 하늘과 같았고

꿈이 되기엔 부족해서

두 글자를 적은 채 남겨둘 수가 없었던 난

만약이란 기대 속에서 결국이란 단어로 남아

그동안 우리의 잦은 꿈이었나 봐

우린 공존하지 못한 채 짧은 봄은 다 흩날려가

여기 그 자리에서 서 있을게

난 그동안 너의 작았던 하늘과 같았고

꿈이 되기엔 부족해서

두 글자를 적은 채 남겨둘 수가 없었던 난

만약이란 기대 속에서 결국이란 단어로 남아

그동안 우리의 잦은 꿈이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