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영재 (YOUNGJAE)

도망치는 건 부끄럽긴 해도

도움이 된다면

 

하늘을 본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이렇게 푸른걸 (그동안 잊고 지냈어)

앞만 보고 달렸던 나,

멈췄다간 뒤처질까

 

기약 없는 내일, 무섭기만 해

포기할까 수 천 번을 고민해

 

 

세상이 원하는 대로

너를 맞춰줄 필욘 없어

 

조금 다르더라도

너만의 리듬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괜찮아, 도망치는 건 부끄럽긴 해도

도움이 된다면 괜찮지 않을까

 

맞서 싸워야만 용감한 게 아냐

우리는 어리고 내일이 있잖아

 

 

긴 터널의 끝에서 걸음을 멈출 때

내가 찾던 게 없다면 어떻게

웃을 수 있을까? (웃을 수 있을까)

잘 모르겠어 난 (잘 모르겠어 난)

 

어디쯤인지, 어디로 향할지

멈춰 선 나는 다시 또 되묻네

 

세상이 원하는 대로

너를 맞춰줄 필욘 없어

 

조금 다르더라도

너만의 리듬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괜찮아, 도망치는 건 부끄럽긴 해도

도움이 된다면 괜찮지 않을까

 

맞서 싸워야만 용감한 게 아냐

우리는 어리고 내일이 있잖아

 

 

무겁다 느껴질 땐 조금 내려놔도 돼

아직 갈 길이 멀기에

 

거친 비바람도 다 잠깐일 거라고

시간이 지나가면

웃으며 이야기하기로 해

 

도망치는 건 부끄럽긴 해도

도움이 된다면 괜찮지 않을까

 

맞서 싸워야만 용감한 게 아냐

우리는 어리고 내일이 있잖아

내일이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