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전미도

널 처음 사진으로 본 그날

구십구년 일월 삼십일일

그날 이후 지금 이 순간까지

나 하나만 기다려준 너를

오늘도 습관 같은 내 전화

따스히 받아 주는 너에게

세상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 너를 너무 사랑해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우리 처음 만난 그날에

시간 속에 희미해지는 사랑에

그대가 흔들린대도

그땐 내가 잡을게요 그대처럼

너무 편한 사이가 싫어서

너무 오랜 사랑 힘들어서

아픈 눈물 흘리는 널 돌아선

못된 내 마음도 기다려준 너를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우리 처음 만난 그날에

시간 속에 희미해지는 사랑에

그대가 흔들린대도

그땐 내가 잡을게요 그대처럼

얼마나 힘들었을까 못난 내 눈물도

따스히 감싸준 너를

오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우리 처음 만난 그날에

시간 속에 희미해지는 사랑에

그대가 흔들린대도 내가 잡을게요

아무 걱정 마요 내 손을 잡아요

처음 그날처럼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