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한 나에게 (모어(more) X 여름이 지나가면)

모어(more)

괜찮아 지금까지 잘해왔어

어깨를 두드려주며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해줘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와

무엇이든 해낼 거라는 열정만

난 지금 어디쯤 있는 걸까

 

가끔은 모두 내려놓고 떠나고 싶어

너무 무거워진 짐을 떠넘기고 싶어

저기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바람에 맡긴 채

 

멀어진 나의 꿈과 바램들은

희미해지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나

 

그대가 내 기댈 곳이 되어줘

지친 마음 쉬어갈 위로가 되어줘

난 아직 준비가 필요해

 

조금 더 단단해지기

사소한 일은 물 흐르듯 그냥 넘기기

어렵게 생각할 것 하나 없어

그렇게 그렇게 다 사는 거니까

 

기나긴 시간 앞만 보고 달려온 내게

따뜻한 한마디 말과 용기를 줘

꽃길만 걸을 수는 없겠지만

괜찮다 괜찮다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