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말레이드

나혜

넌 내게 항상 말했지

달달한 게 좋다구

그 말이 자꾸 맴돌아

오렌지 향처럼

 

oh, wait 왜 이래

왜 자꾸 웃음이 나와

너만 보면 어쩔 줄 몰라

 

괜찮은 척을 해도

속은 자꾸 흔들려

하루 종일 너만 떠올라

 

나도 몰래

네 생각을 또 하고

남몰래 웃음 지어

 

달큰히 퍼져 말없이 스며들어

마말레이드 같은 너라서

 

자주 가던 카페

익숙한 메뉴

늘 보던 것들인데 새로워

너를 마주 보는

이 순간이 낯설어

이상해

 

oh, wait 왜 이래

왜 자꾸 웃음이 나와

너만 보면 어쩔 줄 몰라

 

괜찮은 척을 해도

속은 자꾸 흔들려

하루 종일 너만 떠올라

 

나도 몰래

네 생각을 또 하고

남몰래 웃음 지어

 

달큰히 퍼져 말없이 스며들어

마말레이드 같은 너라서

 

괜찮은

척을 해도

티가 나나 봐

걱정스레 날 보는 네 눈빛

아 이게 사랑일까

 

나도 몰래

네 생각을 또 하고

남몰래 웃음 지어

 

달큰히 퍼져 말없이 스며들어

마말레이드 같은 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