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
옛그리움 (Old Yearning)사랑한단 말로
내 마음속 모든 것들을
전해줄 수만 있었다면
우린 어긋나지만은 않았을 텐데
거짓 섞인 사랑만 늘었네
시린 계절 따뜻했던
우리의 사랑은
식으며 점점 흩어져가다
여름 섞인 겨울들은
결국 봄이 되어
닿을 수도 없었네
미안하단 말로 네 마음속 모든 원망을
다 죽일 수는 없었죠
반쪽짜리 마음들은
금세 녹아들어 갔죠
어떤 이의 품속으로
가빠졌던 호흡들은 원래 숨을 찾고
나는 숨을 곳도 없었죠
잠깐의 침묵도 내겐 너무 어색해서
소음과 섞여 살았었지만
사랑하는 어떤 이의 사랑들을 응원하면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사랑하는 사람 하나 다시 만들어가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닐 거야
사랑하는 어떤 이의 사랑들을 응원하면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사랑하는 사람 하나 다시 만들어가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닐 거야
쉬운 일도 아닐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