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었다 (Feat. Chan)

JAEHA (재하)

사랑해

더할 나위 없게

우릴 비추는 Starlight

그 아래 넌 어떤 마음일지

아이폰에 비친 네 얼굴을 보며 생각했지

 

뭐 하고 있나

사진 보정 중이었구나

골 아프겠다

너도 참 일이 많구나

너가 스케줄 나가면

주인 없는 침대에서

엎드려있어 강아지처럼

다시 확인했어 나의 폰을

바쁜가 봐, 화장실도 안 가나 봐

진동 소리에 놀라

씻다가 나왔다가

배달 어플 빼고는 나를 안 찾나 봐

그래도 기다릴 수 있어

 

사랑해

더할 나위 없게

우릴 비추는 Starlight

그 아래 넌 어떤 마음일지

아이폰에 비친 네 얼굴을 보며 생각했지

이렇게 잠든 하늘 아래

여름밤의 꿈처럼

이 시간이 지나가고

여기까진 다 우연이었다고 해도 뭐 어때

여름이었다

 

사소한 약속 하나에도

크게 빛났고

크게 삥도 상했지

 

처음 그날의 밤공기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아

 

기억은 자꾸만 날

그때로 되돌려놔

지나간 그 여름밤을

머리맡에 두곤 '잘 자'

 

잠든 널 바라보다가

눈물이 왈칵

 

사랑해

더할 나위 없게

우릴 비추는 Starlight

그 아래 넌 어떤 마음일지

아이폰에 비친 네 얼굴을 보며 생각했지

이렇게 잠든 하늘 아래

여름밤의 꿈처럼

이 시간이 지나가고

여기까진 다 우연이었다고 해도 뭐 어때

여름이었다

 

우리 첨 만난 날

여름이었다

치고박고 욕해도

여름이었다

너를 기다린 난,난

여름이었나?

여름이었다

그 어떤 험한 말도 이 말만 붙이면 사랑

여름이었다

결국 우리 둘은 밤마다

여름이었다

이 모든 게 다 우연이었다고

해도 뭐 어때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