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etter

신수현

따스한 햇살 속에 잠에서 깨어

창문 틈 사이로 비친 포근한 향기

 

하루의 끝엔 또 어떤 일들이

날 반겨줄 것만 같아서

 

그러다 우연히 널 보게 됐던 날

다가와 웃으며 인사해 주었던 너

 

설레이는 마음 깊숙이 스며들어와

좋은 날도 있는 건가 봐

 

천천히 너무 빠르게 걷지 마

천천히 오래 걸어도 지치지 말자

 

언제나 환한 미소로 널 지켜줄게

한 걸음씩 천천히 발을 맞춰

 

함께 걸어가

 

서로의 온기만이 가득했던 날

이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아

 

어느새 내게 너무도 소중해져서

우리에게 꽃이 피나봐

 

천천히 너무 빠르게 걷지 마

천천히 오래 걸어도 지치지 말자

 

언제나 환한 미소로 널 지켜줄게

한 걸음씩 천천히 발을 맞춰

 

함께 걸어가

 

서투른 네 모습도 좋아해

함께 할 모든 순간들이

비바람이 불어도 우리 마주 잡은 두 손

너와 약속해 절대 놓지 않을게

 

천천히 너무 빠르게 걷지 마

천천히 오래 걸어도 지치지 말자

언제나 네 곁에 서서 널 지켜줄게

 

눈부신 널 위해

빛나는 널 위해

나만의 널 위해

 

사랑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