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floryy

뜨거웠던

햇살 아래

그날의 온도를 기억해?

 

아껴왔던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꺼내볼게

 

그 여름에 너의 부드러운 손을 잡고서

한참 동안 걸어왔던 길

함께 나눠 먹던 음식 메뉴도

 

시간이 아주 흐르더라도

절대 잊지 않을게

 

넌 한여름에 내린 비처럼 내게 스며들었어

 

deep inside 내 안을 적셔

너라는 비가 내려와

아낌없이 주고 싶은데

끝없이 받기만 한 나

 

너의 머리칼이 젖지 않도록

우산이 되어주고

싶은 게 나의 마음이야

 

하나 둘 먹구름이 걷히고

따스한 햇살 받으며

웃는 네 얼굴 보면

사르르 녹아내려

 

그 여름밤 시원하게 불어오던 바람에

서로의 등을 맞대고

잠시 쉬어갈 때에도

 

단 한 번의 의심도 없이

네게 빠져들었어

 

넌 한여름에 내린 비처럼 내게 스며들었어

 

deep inside 내 안을 적셔

너라는 비가 내려와

아낌없이 주고 싶은데

끝없이 받기만 한 나

 

너의 머리칼이 젖지 않도록

우산이 되어주고

싶은 게 나의 마음이야

 

하나 둘 먹구름이 걷히고

따스한 햇살 받으며

웃는 네 얼굴 보면

사르르 녹아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