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서

사공(Sagong)

바람에 날리는 머리칼

바라보는 투명한 눈빛

당신에게 내 맘 감추면서

알아주길 기다렸나 봐

남아있는 시간을 보며

우리의 시련을 맞이하네

 

물 아래 햇살이 비추듯

너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순 없을까

나의 눈엔 네 모습

아른아른거려

눈을 감아 널 가두네

 

파란 물 위를 거닐면서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무엇보다 진실된 사랑이고

 

물 아래 햇살이 비추듯

너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순 없을까

나의 눈엔 네 모습

아른아른거려

눈을 감아 널 가두네

 

물 아래 햇살이 비추듯

너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순 없을까

나의 눈엔 네 모습

아른아른거려

눈을 감아 널 가두네

 

지나온 물길 위에 떠있는 마음

지나온 바람길에 날리는 마음

 

지나온 구름 따라 돌아가며

물 위에서 만든 우릴 위한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