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파도

오은 (OWN)

나의 고운 푸름은 아마 네겐

고요히 편안히 잠든 새벽

짙음이 다른 어둠에 집어삼켜져

별이라고 착각했던 빛

 

둥근 시계 안에서

늘 너와는 빗나가

아픈 꿈속 그때는 내일인가

 

아니면 돌리지 못할 어제인가

우리는 끝없이 잃기를 반복해

 

넌 늘어나 내 방 안을 채우고

푸른빛의 연기로 희미해질 때

뛰던 마음 달래려 물을 마시다 그때

그제서야 알았어, 너의 파도였구나

 

고이네

아물지 못한 마음이

보이네

그간 쓸려온 마음이 oh

 

끝없이 일렁이며

망가지고 무너지지

도착한 곳엔 네가 배어

다시금 또 아파

 

어쩌면 나는

깊은 심해를

빛 드는 표면이라 착각했나

 

짙음이 다른 어둠에 집어삼켜져

날 그만 잃어갈 즘에

 

기어이 늘어나 내 방 안을 채우고

푸른빛의 연기로 희미해질 때

뛰던 마음 달래려 물을 마시다 그때

그제서야 알았어, 너의 파도였구나

 

뛰던 마음 달래려 물을 마시다 그때

그제서야 알았어, 너의 파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