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먼 훗날 우리가

서인국

밤하늘 별빛이 무수히 짙은 날

하필 또 그 자리에 네가 와 있었어

너와는 모든 걸 함께 하고 싶다

너랑은 시간이 더 느렸음 좋겠다

하루 끝에 아쉬움이란 걸 첨 느꼈어

기다리며 잠이 드는 마음도

아득한 먼 훗날에 너와 내가

마주하며 살아갈 그 계절들

흩날리는 것과 쌓여가는 것들

우린 그 안에서 피고 또 잠들 거야

부서지는 햇살의 온도와

이 바람을 담을 거야

너와 나의 시간에

아득한 먼 훗날에 너와 내가

마주하며 살아갈 그 계절들

얼마나 예쁠까

모든 시간 속에 네 모습이

돌고 돌아오더라 만나야만 하는 건

결국에는 마주 보는 우리처럼

커다란 원을 돌아와도

널 영원히 마주칠 거야

아득한 먼 훗날의 너와 내가

마주하며 살아갈 그 계절들

수많은 감정들

오직 너와 함께 하고 싶어

오직 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