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눈

싱여

Your eyes 젖은 눈동자엔

길고 길었던 우리의 세월들이

나지막이 속삭였던 그때의 약속도

이젠 흩어져 사라지고 있네요

 

처음부터 무뚝뚝해 보였던 너를

처음으로 웃게 했던 때가 떠올라

서툴러 보였던 이런 내가 좋다며

손을 맞잡아줬던 네가 떠올라

이젠 볼 수 없는

 

Your eyes 젖은 눈동자엔

길고 길었던 우리의 세월들이

나지막이 속삭였던 그때의 약속도

이젠 흩어져 사라지고 있네요

 

그래도 조금은 속이 후련하다고

스스로를 달래 너를 비워버려도

내 맘속에 박힌 숱한 기억들까지도

지워버릴 수는 없을 것 같아

사라지지 않는 네 목소리

 

My eyes 맺힌 눈방울엔

너로 새겨진 우리의 이야기가

눈물자국에 덮여 희미해져가면

그땐 널 다시 마주할 수 있을까

 

Your eyes 젖은 눈동자엔

옅어져만 가는 우리의 나날들이

나지막이 속삭였던 그때의 약속도

이젠 흩어져 사라지고 있네요

나지막이 속삭였던 그때의 약속도

이젠 흩어져 사라지고 있네요

 

마지막엔 멋있는 말을 하고파서

허세만 잔뜩 부리는 말만 했던

그런 나라도 끝까지 사랑한다며

입을 맞춰줬었던 네가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