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Boots

동경

길가에 우두커니 멈춰 섰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난 다짐했지 매일

너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

왜 이러지 정말 난 바본가 봐

자연스럽게 걷는 방법도 잊은 채

뛰어 가는 사람들 사이에 덩그러니

늘 이런 식이야 내 하룬 온통

한심하기 짝이 없는 내 모습을 좀 봐

꾀죄죄한 모습이 맘에 안 들어 한숨이 푹

되는 일이 없어 하나도

널 떠나보낸 후

어떤 날을 보내봐도 끝이 다 엉망이야

다 너 때문이야

탓할 곳이 필요해

Oh what should i do

비가 오네 매일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말하고

미운 모습 잔뜩 늘어놓고

이제 와서 뭘 어쩌자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왜 이러지 정말 난 바본가 봐

좋았던 하루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지워버리고 싶었던 건 이게 아닌데

빼곡하게 들어선 너의 얼굴

이러다가 말겠지 하고 날 속여봐도

그칠 기미도 보이지가 않아

되는 일이 없어 하나도

널 떠나보낸 후

어떤 날을 보내봐도 끝이 다 엉망이야

다 너 때문이야

탓할 곳이 필요해

Oh what should i do

비가 오네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