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

최인경

언제쯤 나가 널 봐야 할지

아침의 시작에 누워 생각했던

오늘은 네게 전해야 할지

안주머니 안에 항상 적혀있던

 

피고 지는 표정은

너무 아름답지

파고드는 마음은

끝을 모르지

 

같은 하루 속에 우린 다른 맘으로

같은 듯 묘하게 우린 다른 눈으로

너는 다가갈수록 사라질 듯했기에

기억 끝자락 속 투명하게 비친

Butterfly 넌 마치

Butterfly

 

네가 가져버린 내 하루 끝엔

알 수 없는 빈자리가 가득했지

언제라도 날아갈 듯 구는 사랑이란 걸

난 그때 알았으니

 

수많은 말을 네게

전할 새도 없이

잔뜩 피어버린 내

맘을 숨겼지

 

같은 하루 속에 우린 다른 맘으로

같은 듯 묘하게 우린 다른 눈으로

너는 다가갈수록 사라질 듯했기에

기억 끝자락 속 투명하게 비친

 

사랑은 그래 꼭 날아갈 듯이

잡힐듯했다가 더 멀리 떠나지

네가 떠난 그 자리엔

닿지 못한 고백이

메아리처럼 남아

그때의 날을 데려와

 

그때 너는 내 맘

알고 있었는지

기억 끝자락 속 선명하게 비친

Butterfly 넌 마치

Butterf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