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그 밤에 우리

성재

달빛 아래

별처럼 빛나고 있던

널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날 부르는

설레던 네 목소리에

가끔 이렇게 널 찾아보곤 해

 

너는 그 밤을 기억하니

누구보다 뜨거웠던

우리의 가장 아름답던 그날을

잠에 들기 아쉬워하던

너와 나의 여름밤은

오늘 또 하루 멀어져만 가네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왜 놓지 못하는지

바보 같은 난 후회 속에 살아

너는 어떠니

우리 행복했던 계절 속에서

나 언젠가 웃을 수 있겠지

 

나는 그 밤을 잊지 못해

우리 나란히 걸었던

그 길에 모든 세상이 멈춰있어

추억으로 남겨지기엔

너무 사랑했던 네게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전할게

한여름 그 밤에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