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먹지 않을래

개똥

꼬맹이는 그냥 모든 게 재밌네

나도 해볼래요 신났다네

만약에 잘 해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또 하면 되지 뭐가 걱정이야

 

무서운 거야

두려운 거야

어른이 돼버린 걸까

 

라랄라 어릴 적 부르던

나의 멜로디가

이젠 두렵고 무서워졌지만

 

난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날아가

두 눈이 뭘 말하는지 봐봐

이젠 나는 겁먹지 않을래

 

어린아이 그때의 나는

어른들이 뭐라고 하던

무릎 손이 다 까지도록

넘어져도 뛰어다녔지

 

시간이란 녀석이 뭔데

그때도 나 지금도 나인데

왜 이리 된 거야

 

무서운 거야

두려운 거야

어른이 돼버린 걸까

 

라랄라 어릴 적 부르던

나의 멜로디가

이젠 두렵고 무서워졌지만

 

난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날아가

두 눈이 뭘 말하는지 봐봐

이젠 나는

 

어른들이 물어보네

넌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음 아직도 대답을 못했네

 

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대답하고 싶은데

들어줄 사람이 있으려나

 

오 누구보다 가장 먼저

들어주는 사람 당연하게도

그게 바로 나잖아

 

이젠 나 불러 볼 거야

나의 멜로디를

더는 두렵고 무섭지가 않아

 

하늘을 바라봐 그 위에 나를 봐

두 손이 구름을 가르잖아

이젠 나는 겁먹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