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햇빛

Cloudybay

평온한 햇빛 아늑한 집안에

너와 지내가는 것

흘러간 외로웠던 시간을

채워주는 것

온전한 공기 우리의 집안에

너와 흘러가는 것

모든게 멈춘 것 같이

온전하기를

 

외로웠었지

지겨운 하루를 버티기엔 텅 비었지

살아가면서 사람을 겪어보니

믿을 사람 따위 하나가 늘 없었지

내가 또 혼자가 될 때면

이게 평생이 될까 두려워

숨이 막혀 내 집 안은

조용하기만 해 이 안은

새로웠었지 그 날

너를 만나고선 바뀌는가해

대낮에 눈을 뜨고 밤엔 술을 붓고

버릇처럼 울어대던게 내 하루인데

이제는 아침에서 깨어나

밤에는 너의 목소리를 들어

자주 난 전으로 돌아갈까봐 두려워

내가 바라던건 돈만이 아닌 거란걸

 

평온한 햇빛 아늑한 집안에

너와 지내가는 것

흘러간 외로웠던 시간을

채워주는 것

온전한 공기 우리의 집안에

너와 흘러가는 것

모든게 멈춘 것 같이

온전하기를

 

all night long

메마른 내 한켠이

밤이 새도록 가득 채워진 듯이

오늘만 살기에는 아까워져서

내 못된 버릇도 버려야겠던 너의 가치

내가 원하는 건 어쩌면 너무 클까해

휘청거리는 버텨왔던 하루에서

이른 아침에도 또 늦은 저녁에도

너를 볼 수 있어서

더는 보고싶지 않아도 되는 사이

특별하지 않아도 돼

평범한 그런 듯한 둘을 원한거지

다만 이 바램을

너가 영원히 지켜주기만 바랄 뿐

 

평온한 햇빛 아늑한 집안에

너와 지내가는 것

흘러간 외로웠던 시간을

채워주는 것

온전한 공기 우리의 집안에

너와 흘러가는 것

모든게 멈춘 것 같이

온전하기를